로버트 네이-Taking Charge of Anger

쿨하게 화내기
로버트 네이 지음, 박의순.노치영.황은 옮김 / 시그마프레스
나의 점수 : ★★★




번역체의 어색한 말투 때문에 조금 읽기 불편했던 책. 무려 두 달이나 붙들고 읽었다.
도무지 이 책을 왜 읽고 있어야 하는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심경이었지만,
한 번 시작한 건 끝을 보자는 독서 다짐 때문에라도 끝을 본 책이다.

화에 대한 정의를 새로 알게 되었고, 난 화를 많이 내며 그중 많은 부분을 꾸욱- 누르고 산다는 걸 다시금 곱씹게 된 시간이었다.
사실 화보다는 대화의 방법에 대한 간접적 조언을 더 많이 구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.
물론 그것은 허심탄회까지 가진 않더라도 마음을 열고 다가가거나 받아들이며 '생각보다' 많은 대화를 나누려는 노력이
바탕이 된다면 이런 책 따윈 읽지 않아도 괜찮은, 아주 '좋은 사람'이 가진 덕목이 되겠지만 말이다.

확실히 '표현'에 대한 것은 아무리 번역의 어색함이 끼어들더라도
영어 문화권에서 자란 사람들을 따를 수는 없는 것 같다.

상황에 대한 쪼갬 생각(分析)과 그 해결 제시.
어떻게든 끼워 맞추면 맞아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게 동시대인들의 정신 병리적 기질일지도 모르겠지만,
자가 반성과 그에 대한 대안 모색의 한 가지 방법으로 치자면 이런 류의 책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다 싶다.

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좋은 대화 방법을 모색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.
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대화란 건 많은 연습을 통해서, 그리고 열린 마음과 겸허한 태도를 곁들여 숙성시킬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.
따지고 보면 그 기본이 이와 같은 성질의 것이 아닌 것이 어디 있겠느냐마는..

나에게 '화'가 난 사람들과 내가 '화'를 냈던 모든 이들에게
짧게나마 이 책에서와 같이 말을 건네보는 시간이었다.
이미 지나간 사람들이기 때문에 직접 전할 수는 없었겠지만..


by AcidHouse | 2009/02/24 23:58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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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at 2009/03/24 15:49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AcidHouse at 2009/04/02 14:08
조만간 기척하도록 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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