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8년 05월 25일
김홍희-방랑 / 박경일-내 카메라는 39.5 ℃
방랑김홍희 글.사진 / 마음산책
나의 점수 : ★★★
나의 카메라는 39.5℃박경일 글.사진 / 랜덤하우스코리아
나의 점수 : ★★★
두 사진가의 다른 견해와 다른 시점과 다른 표현법.
김홍희 작가는 나름대로 업계(?)에서 유명한 사진가다. 그의 사진가 그룹도 있고.
FM2 조작 솜씨는 혀를 내두른다고 하니.. (한 번 보고 싶기도 하다. 수동기를 쓰면서 1초에 십 몇 컷을 찍는 솜씨란..)
'나는 사진이다-김홍희의 사진 노트'라는 책을 낼 때부터 알게 된 작가인데,
개인적으론 사진보다는 그의 사진에 담기는 감성과 시선에 부러움을 느낀다.
많은 경험을 했고 열심히 살았으며 자신의 위치만큼의 몫을 하는 작가인 것 같다.

책에는 전반적으로 담담하면서 가슴 저리는 그의 방랑의 변辯이 소박하게 담겨 있다.
몇 가지 와 닿는 구절이 있었는데, 개인적인 느낌이라 여기선 생략.
커피와 함께 해서 그런지 마지막 장을 읽고 덮을 때의 그 느낌은 방랑자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찰나의 생각과 같았다.
가슴이 두근거리며 아련한 느낌. 오래된 사진에 덧붙여진 짧은 토막글과 에세이에 담긴 그의 과거.
박경일 작가는 패션 잡지를 떠넘겨 보다 몇 차례 들어본 적이 있는 느낌이다. (아쉽게도 사진은 없다;)
이 책을 고른 건 순전히 눈에 띄는 자극적인 제목 때문이었다.
열정을 대변한 온도이겠지만,
제목만큼이나 열정적인 빨강으로 소제목의 background를 달아주는 쎈쓰.
이 이 역시 패션 사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사람인데,
책의 처음부터 '나만 좋으면 그만' 이란 주조여서 살짝 미간을 찡그리게 된다.
후하게 평가할 면모도 물론 있다.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.
쉬이 오고 가는 것이 명성이 아님을 알겠다. 미친듯 파고 들어 뭔가 통하게 되면
돕는 사람도 생기고, 스스로를 도울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. (당연한 이야기겠지만..)
제목의 차이에서 오는 내용의 차이는 고스란히 글을 타고 전해진다.
방랑하는 자의 담담한 태도와,
정열적이고 자신만만하면서 자신만의 주조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방식.
모름지기 쉽게 얻고 쉽게 '뜰'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게 두 책을 읽으며 얻은 결론이다.
그리고, 사람은 어느 누구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, 자신의 세상에 대한 시각에 대한 철학을 세워야 한다는 것.
내게 중요한 덕목은 중용과 사명감이었는데,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 두 책 덕분에
또 다른 중요한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수 있었다.
# by | 2008/05/25 04:41 | Video, .. | 트랙백 | 덧글(4)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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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감사합니다-. :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