심리학의 즐거움, 讀中感想文

심리학의 즐거움 - 증보합본(양장)
크리스 라반 외 지음, 김문성 옮김 / 휘닉스
나의 점수 : ★★

합본이었구나-_-



'나는 어떤 사람일까?'

대략 반 정도 읽고 나니 뜬금 없이 드는 생각이다.
이 즈음에 가면 '2부: 마음을 읽는다'라는 장 아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분류해서 적어 놓았는데,
여기에 또 걸려들고 만 것이다.

무능하다거나 집착이 강하다거나.

개인사에 대한 감상은 여기까지 하는 게 좋겠고,.. -_-



일단 800 페이지에 다다르는 이 책에서는 아주 간단한(..그렇다고 생각이 드는;),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풀어주고
그에 해당하는 예를 제시한다. 전혀 어렵지 않은 문장과 예들로, 읽어 나가기에는 아주 쉬운지라 짬을 내서 반 정도 읽는데도
이틀 밖에는 걸리지 않았다.

아쉬운 점은,
  1. 너무 '한 번 공감해 보라'하는 식의 예가 많다는 것이다.
    페이지만 두꺼운 싸구려 심리학 소개서라는 느낌.

  2. 비결이니 해법이니 하는 것들이 수박 겉핥기 식이다.
    기대하지도 않았던 내용이지만, 막상 소제목에 혹해서 읽다가 마지막 문단까지 다 핥고 나면 싱거운 느낌, 만발한다.

  3. 1, 2번을 아우르는 이야기이지기도 하지만, 가벼운 소개서라고 치기엔 비중이 너무 큰 느낌의 이야기들을
    건성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요구하는 느낌이다.
    어떤 면에서는 번역가가 임의로 예시를 골라 집어 넣은 부분이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단정적이고 피상적인
    내용이 많았다는 느낌.

어쨌든, 한 번 손 댄 책은 끝까지 보기로 다짐했으니 끝을 보긴 해야할 것 같다.

아연한 부분 하나는 혈액형으로 사람을 읽을 수 있다는 부분인데, 역시나 초반부터 단정적이었던 문체로
각각의 혈액형이 같는 성격적 특징을 기술하고 있다. 또 하나는 '마음을 사로잡는 연애 테크닉'이라는 부분이었는데,
(페이지도 두꺼운 녀석을 운이 좋게 고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성 독자들은 50 페이지 정도를 손해 본 느낌일 듯)
전부 "여자를 사로잡는 법"에 할애 되어 있더라.
(혹 비판적인 여성분들은 이게 맞고 틀리고, 이건 좀 아니고 하는 재미를 볼 수도(?) 있겠다만-_-;)

지금까지의 분량과 목차에 나온 제목과 소제목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, 심각하게 무언가를 갈구하면서 읽을만한 책은 아닌 듯.
"Joy of Psychology"라는 제목답게 Joyful reading을 즐기면 되겠다.

by AcidHouse | 2008/01/17 22:50 | Video, .. | 트랙백 | 덧글(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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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누리군 at 2008/02/04 11:30
흠. 저와 아시드 호우세님은 안읽어봐도 되겠군요! ^^
Commented by 투투원 at 2008/02/09 01:56
훗, 어제도 낯선 분과 혈액형 이야기를 했었더랬죠.
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시지요? 올해 바라시는 일 잘 되시길.
제 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신 유일한 분, 고마워요. ^^
Commented by AcidHouse at 2008/02/10 11:27
누리군:: 일단 무지하게 깁니다. 재미삼아 읽어봐도 좋을 것 같긴 해요 :)

투투원:: 낯선 분에게서 같은 혈액형의 향기를 느끼셨나봐요?-_- 흐흐

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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